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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알파룸이 뜨고 있다. 특히 중소형에 알파룸이 대세가 되고 있다.

같은 주택형이라도 전용면적 외에 서비스면적이 넓을수록 분양이 잘된다. 따라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알파룸이 필수가 되고 있다.

주택건설사들은 2000년대 들어 서비스면적을 넓히기 위해 베이(bay. 전면 발코니와 접한 거실과 방의 숫자) 경쟁을 했다.

발코니 폭은 1.5m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발코니 면적을 넓히려면 베이 수를 늘려 집을 옆으로 길게 만들어야 한다. 4베이가 3베이보다 발코니가 길어 서비스면적이 3~4평 더 많다. 통풍 채광 조망도 더 좋다.

그러나 발코니가 길어지고 확장되면서 방과 방 사이, 거실과 방 사이, 주방과 거실 사이 내부 공간에 자투리 공간이 많이 생겼다.

2010년대 들어 건설사들은 아파트 평면설계에서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알파룸을 도입했다. 발코니 확장과는 달리 추가비용 없이 덤으로 주는 공간이라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알파룸은 드레스룸, 서재, 공부방, 팬트리(식품을 저장하는 주방 창고), 다실, 와인바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알파룸은 전용면적 85㎡ 안팎 중대형은 물론 60㎡ 이하 소형에서도 볼 수 있다.

알파룸은 룸 인 룸(room in room)으로 진화하고 있다. ‘베타룸’으로도 불리는 안방 알파룸의 경우 공간이 넓어 드레스룸, 서재로 활용된다. 또 자녀방 내에 별도 공부방이나 독서방으로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