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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란 말 그대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매월 물가와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은행 간 초단기 대출에 쓰이는 콜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또 예금 및 대출 금리를 비롯한 장단기 시장 금리에 영향을 준다.

경기가 좋아져 개인 소비나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물가 급등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올린다. 반대로 소비나 투자가 위축된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내려 소비를 늘려 경기가 회복되도록 유도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은행조달원가, 자본비용, 신용위험비용, 업무원가 등 은행 마진이 포함돼 산출된다. 2015년 5월 현재 기준금리는 1.75%이지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대출금리도 내리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산금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는 은행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의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가 오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은 우대금리를 받아 대출금리가 낮아진다.

지난 2015년 3월 기준금리가 1%대로 낮아졌지만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출 영업이 호조를 보이자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가 일시적으로 올랐다.

은행들이 대출이자 수익에 집중하다보니 기준금리 인하 후에 예금금리는 재빠르게 인하하면서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거나 오히려 올리는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내리면 대출금리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천천히 내리고 기준금리가 오르면 1개월 이내 재빨리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