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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구조란?

라멘은 ‘틀’이라는 뜻의 독일어에서 따온 건축용어다. 기둥 없이 벽으로 하중을 받치는 벽식구조와 달리 라멘구조는 수직의 힘을 지탱하는 ‘기둥’과 수평의 힘을 지탱하는 ‘보’로 구성된 구조다.

벽식구조는 내력벽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경우 건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어 공간의 변형이 쉽지 않다. 더불어 상부층 소음, 진동과 지진에 취약하고 배관 · 배선을 벽체에 매립하는 경우 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주택의 장수명화를 저해하고 있다.

반면에 라멘구조는 내력벽이 아닌 기둥과 보로 하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내부공간을 편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상 · 하부층 소음이 벽을 타고 전달되지 않고, 층과 층 사이의 있는 보가 완충 역할을 해 층간소음에 유리하다. 아울러 보가 설치된 만큼 높아진 층고는 환기가 용이하고 실내가 넓어보이는 개방감을 준다.

하지만 라멘구조도 단점은 있다. 방과 방 사이가 얇은 벽으로만 나뉘어 있어 집 안 실내소음에 취약하며, 보 설치로 인해 벽식구조에 비해 공사비가 늘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은 벽식구조다. 벽식구조의 한계성을 라멘구조가 보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멘구조가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