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즐겨찾기 :: 닥터아파트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아침식사를 준다네~?”

아파트 브랜드, 특화된 구조 · 설계, 인테리어 등 외형적 요인을 넘어 입주민들의 질적 주거만족에 집중한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가 아파트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되고 있다.

컨시어지란 프랑스에서 유래한 말로 중세시대 성을 지켜며 초를 들고 성을 안내하는 ‘촛불관리인’에서 유래됐다. 최근에는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제공하는 관리인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컨시어지는 주거서비스와 결합돼 새로운 아파트 트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입주민들에게 조식서비스를 비롯해 세탁, 청소대행, 카셰어링, 발레파킹, 세차 등 호텔 수준의 다양한 편의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신규 분양아파트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은 내부 협의를 통해 새롭게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주거생활의 질적 향상과 고급아파트로서의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컨시어지 서비스는 운영 시 관리비가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고, 분양가에 포함된 서비스 비용이 고분양가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랜드가 주거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내세워 해당 단지의 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주택문화를 선도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