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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대출규제로 인해 신규 청약단지의 예비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을 갖춘 현금부자와 다주택자들이 무순위 청약을 통해 미계약 아파트를 사들이는 ‘줍줍(줍고 또 줍는다의 줄임말)’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시행한 무순위 청약제도는 청약 통장 보유와 주택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든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청약통장이 없어도, 다주택자여도 신규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실효성이 악화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5월 20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예비당첨자 비율이 80%에서 500%까지 확대된다. 100세대인 단지의 경우 기존에는 예비당첨자를 80명까지 선정했다면, 앞으로는 500명이 예비당첨자로 선정된다.

예비당첨자 비율이 확대되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다해도 1 · 2순위 내 후순위 신청자가 계약할 기회를 얻게 돼 무순위 신청분으로 넘어가게 되는 물량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 청약자격을 갖춘 실수요자(1 · 2순위)에게 보다 많은 내집마련의 기회가 제공하게 된다.

‘줍줍 그만!’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