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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혜택, 이자후불제... 대출 이자비용 착시효과 주의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중도금 이자를 입주 시 몰아서 낼 수 있는 이자후불제 등 계약자 입장에서 초기 자금부담을 덜 수 있는 대출이자 마케팅이 예비청약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중도금 대출이자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가 이자를 대납하고, 대납한 금액만큼 결국 분양가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사실상 이자비용을 포함시켜도 건설사에 책임을 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이자 혜택은 예비청약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따라서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전 반드시 본인의 자금상환능력을 확인해야하며, 해당 사업지의 분양가와 주변시세를 비교해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된 것은 아닌지 따져보길 권고한다.

발코니 확장비, 추가 유상옵션 등 과도한 추가비용

저렴한 분양가에 가려진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의 비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발코니 확장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 다만, 일부 모델하우스에서는 마치 발코니 확장이 법적 의무사항이라는 허위 공지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규 분양아파트는 설계단계부터 발코니 확장을 염두해두고 시공설계된다. 따라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발코니 확장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는 ‘필수 옵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확장비는 확장면적에 따라 금액 편차가 발생하고, 발코니 확장 선택유무에 따라 제공되는 무상옵션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발코니 확장을 하면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다.

건설사별 특화설계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빌트인 가전 등 유상옵션과 바닥, 주방, 마감재, 현관 중문 등 선택여부에 따라서도 분양가 외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나에게 꼭 필요한 옵션인지를 신중히 살펴보고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해야한다.

분양가 ‘꼼수’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