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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란 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오르는 모습을 빗댄 표현이다. 어떠한 현상을 억제하면 다른 한 쪽에서 새롭게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르킨다.

이 표현은 처음 미국에서 유래됐다.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던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유통되고 있는 마약을 조사해보니 대부분의 마약이 멕시코에서 공급되고 있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멕시코 마약상을 검거하기 위한 집중 단속을 벌였고 마약거래가 근절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멕시코 마약 밀매업자들을 검거하니 콜롬비아 등 비교적 단속이 약했던 또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 미국 내 마약 반입이 계속됐고 결국 밀수국이 다변화되버린 결과를 초래했다.

오늘날에는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풍선효과’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급격한 집값 상승과 과열양상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 비(非)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다. 풍선효과로 특정지역의 규제가 다른 지역의 가치 상승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양상도 대표적인 풍선효과의 예라고 할 수 있다.

한 쪽 누르니 다른 한 쪽이 불룩! 풍선효과